리즈성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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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는 게 좋을까요?, 젊어지는 게 좋을까요?

예뻐지는 게 좋을까요?, 젊어지는 게 좋을까요?

 

 

따갑게 느껴지는 햇살이 내리쬐는 봄이다. 신록은 바야흐로 짙게 물들어가고, 꽃망울이 색색으로 피어나는 거리, 그러나 아직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 우리 앞에 성큼 다가선 봄의 푸르름을 즐기기에는 걱정이 앞서는 그런 한낮이다.

 

봄의 햇살을 뚫고 이마와 눈가 주름이 고민이라는 60대 중반의 여성 환자가 나를 찾아왔다.

눈꺼풀이 처지고 침침해지면서 눈 주변 피부가 짓무르는 것을 느껴, 안과 진료를 받았더니, 이제 눈꺼풀이 처져, 무엇인가 의술의 도움을 받아야 할 시기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수술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으로 넋두리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물어물어, 주변 친구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처진 눈꺼풀을 잘라내고, 쌍꺼풀을 만들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술하고 나서 인상이 너무 무섭게 변해서....다들 손사래를 친다.

 

한 번씩 수술하고 나서 반년 씩, 1년 씩 소식을 끊고 잠수 타는 친구들을 보면 나도 걱정이 앞서고, 계모임이나 다른 모임에서 지인들이 수술한 것은 곁눈질하면서 힘끔 힐끔 보면 어딘지 모르게 낯이 설고 어색해서....

 

눈이 더 침침해지고, 힘들어지기 전에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 안 하고 버틸 재간도 없고, 그러나 수술 후 결과가 걱정된다고 한다. 나 자신도 그 모습이 낯설고 어색한데, 가족들이야 오죽하랴, 게다가 이제 한참 귀여운 손주들이 나를 무서워 멀리할 까봐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그런 고민을 들은 지도 어언 십여 년, 그렇지만 어찌하랴, 어떻게든 해결해 주어야 앞으로의 불편함이 해결될 수 있으니...

 

이럴 때 가장 중요한 현실이 있다. ‘양손이 떡을 다 쥘 수는 없다.’ 인상 변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오래 가는 수술은 없다는 사실이다.

 

예뻐지면서 젊어질 수는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

 

수술 후 몇 달은 아무래도 어색할 수밖에 없으니 젊어지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겠고, 그 후 조금씩 자연스러워지면, 예뻐지지 않을까요?’라는 말로 설득했다.

 

나이가 있는 환자라 여러 가지 질환이 있는지, 평소에 먹고 있는 수술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수술날짜를 결정했다.

 

마취조차 겁을 내던 환자는 막상 수술대에서는 편안하게 수술을 마쳤다. 수술 후 이렇게 아프지도 않고 편안할 줄 알았으면 벌써 했을 것을.... ’ 하면서 수술 후 실밥을 뽑을 때까지 큰 불편이 없어 보였다.

 

수술 후 실밥을 빼는 날, 이마 주름도 줄어들고 눈도 크게 잘 떠지는 것이 자못 신기했던 모양이다. 눈가를 짓무르게 하던 피부 처짐도 해결되면서 이제 보이는 것이 더 많아져서 불편함이 사라졌다는 말로 감사의 뜻을 나에게 전했다.

 

어색함이 있기는 하지만, 젊어진 모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으니, 앞으로 예뻐질 일만 남았다는 덕담을 해 주었다.

 

하긴, 수십 년에 걸쳐 조금씩 처지고 문득 불편함을 느끼게 된 얼굴을 단 1시간 만에 교정했으니, 수술을 하는 나 자신도 그런 변화를 느꼈을 텐데, 당사자의 심정을 어떨지 짐작하고도 남을 것 같다.

 

불편함이 사라졌으니 이제는 적응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들의 불안을 충분히 해소해주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 결국 자신의 얼굴에 자존감을 충분히 갖게 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얼굴이 젊어지고 예뻐지는 변화를 지켜보라고 하는 것이 차라리 솔직한 답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얼굴에 자신감을 주고, 단점이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크던 작던 생기는 변화로 인해 얼굴 전체의 인상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수술 전에 충분히 고려하고 현명하게 변화의 범위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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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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